'평택~서울역 30분 시대'…서해선-경부선 KTX 직결 수혜지서 공급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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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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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선·경부선KTX 연결 [사진 = 충남도]
최근 주택시장에서 내년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과 함께 서해선~경부고속철도(KTX) 직결 사업 추진 중인 수혜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선은 평택 청북면 부근 서해선과 화성 향남읍 부근 경부선까지 약 6.7km 구간을 직결하는 사업으로,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경기도 평택시를 비롯해 충남 아산시, 홍성군 등 서해선 통과 지역 지자체에서는 연결선 사업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조기 착공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다.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선이 개통되면 이들 지역의 서울 접근성은 크게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해선 안중역(2023년 10월 개통 예정)이 지나는 서평택 안중읍에서는 현재 서울역까지 버스·전철 등을 이용해 1시간 30분 이상 소요되지만, 서해선과 경부선이 직결되면 환승없이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약 2시간이 걸리는 홍성~서울 구간도 40분대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도 평택은 SRT개통 이후 평택지제역 일대의 집값상승을 경험한 만큼, KTX직결 수혜지인 안중역 일대에 대한 관심이 예상된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평택지제역 인근 동삭동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15년 895만원에서 SRT 개통 이후인 2016년과 2017년 각각 962만원, 1193만원으로 치솟았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고속철도를 통한 서울과의 거리 단축은 경기 외곽, 지방에서 부동산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호재"라면서 "부동산 시장이 조정기를 맞이하긴 했으나 서해선과 경부선이 직결될 경우 그동안 저평가 돼있던 서평택, 홍성 등 서해선 통과 지역의 부동산 가치는 장기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 서해선-경부선 KTX 직결 수혜지에서 신규 분양이 잇따른다. 대표사업장으로는 평택 안중역 인근 '포레나 평택화양'(전용 74·84·99㎡ 995가구), '아산자이 그랜드파크'(1단지 전용 74~149㎡739가구·2단지 전용 84~149㎡ 849가구), 'e편한세상 탕정 퍼스트드림'(전용 84㎡ 893가구), 'e편한세상 홍성 더센트럴'(전용 84~101㎡ 470가구) 등이 있다.

포레나 평택화양은 사업지 인근에 안중역까지 이어지는 6차로가 개통 예정이다. 또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를 통해 서해안벨트 주요 도시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고덕신도시·포승산단과 연결되는 38국도도 가깝다. 약 12만㎡ 규모의 중심상업지역(계획)과 맞닿아 있어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쉽고, 초등학교(계획)도 단지 바로 옆에 신설될 예정이다. 아산자이 그랜드파크는 서해선-경부선 KTX 직결 수혜지 중 하나로 꼽히는 인주역(예정) 인근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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